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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

(내돈내산)강아지 가평 남이섬 여행 feat.오블리 펜션

by 대스타럭키 2023. 4.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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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저희 반려견 럭키와 함께 다녀온 가평여행에 대해 말씀드려 보려 합니다. 

 

주말에 날씨가 너무 좋다는 소식을 듣고 급하게 가평에 있는 애견펜션을 다녀왔습니다. 저희 강아지는 멀미를 좀 하는 편이라 중간중간 쉬면서 가야 하기 때문에 어딜 가든지 평소보다 훨씬 많은 시간이 걸리는 편입니다. 그래서 여행을 시작하기 하루 전날부터 가서 쉬고 다음 달부터 여행을 하는 스타일입니다. 이번여행도 마찬가지로 토요일에 일정을 미리 생각해 놓고 금요일 밤에 도착하여 하루 쉬기로 했습니다. 금요일 저녁 퇴근 후에 출발하여 9시 정도에 드디어 오블리 애견펜션에 도착을 했습니다. 생각보다 펜션 들어가는 길에 가로등도 없고 좁은 외길이라 당황했지만 무사히 잘 도착했습니다. 펜션 사장님이 오셔서 짐도 다 받아 주시고 꼼꼼히 설명도 잘해 주셔서 아주 기분 좋게 숙박을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오블리펜션 공용운동장

다음날 아침부터 친구들이 밖에서 노는 소리에 일찍 부터 일어나 공용운동장에서 미친 듯이 뛰어놀기 시작하였습니다. 저희 강아지는 인조잔디를 너무 좋아해서 항상 펜션을 고를 때 인조잔디가 있는 곳으로 선택을 하는 편입니다. 이번에 방문한 오블리 펜션도 개인 마당부터 넓은 공용운동장까지 모두 인조잔디로 되어 있어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이었습니다. 넓은 공용운동장에 보호자분들이 간단하게 커피를 마시거나 쉴 수 있는 테이블이나 그네 같은 휴식공간도 많았고 강아지들이 가지고 놀 수 있는 장난감 공이나 인형도 굉장히 많았습니다. 또 중간중간에 배변봉투와 쓰레기통도 있어서 바로바로 편하게 치울 수 있게 되어 있었습니다.

각객실 개별운동장
카페와 공용운동장2

 

공용운동장
개별운동장
장난감 고르는 럭키씨

이런 애견펜션에 가면 공용 운동장이 있어도 다른 강아지의 성향을 모르기 때문에 만일의 사고를 대비하여 보호자가 꼭 동행을 해서 데리고 나가서 같이 있어야 하는데 오블리 펜션의 경우 객실마다 개인 운동장이 있어 펜스만 닫아 놓으면 보호자가 없이도 강아지가 자유롭게 집과 개인 운동장을 왔다 갔다 하면 놀 수 있습니다. 개인운동장에도 인조잔디가 깔려있고 생각보다 넓어서 저희 강아지는 하루종일 개인운동장과 숙소 안을 누비며 놀았습니다. 이렇게 아침에 2시간 정도를 충분히 놀고 저희는 남이섬으로 이동하였습니다. 

 

남이섬 여행

남이섬은 20kg 이내의 강아지 동반이 가능한 곳입니다. 하지만 한 달에 한번 마지막 주말에는 무게에 상관없이 가능하다고 하니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11시 조금 넘어서 도착했는데 벌써 주차장이 만차라 조금 멀리 차를 주차하고 사람이 많아 유모차로 이동하였습니다. 사람이 많을 때는 보행하는 사람들도 강아지 때문에 불편할 수 있고 저희 강아지는 소형견이라 사람들한테 치이거나 밟힐 수도 있기 때문에 사람 많은 곳을 갈 때는 항상 유모차를 가지고 다니면서 이용하는 편입니다. 하지만 이번엔 유모차를 새로 구매해서 자랑하고 싶은 마음도 조금은 있었습니다. 드디어 배를 타고 남이섬으로 들어갔습니다. 배안에 사람도 굉장히 많아서 저희는 먼저 내리기 위해 배 가장 앞에서 타고 이동을 했습니다. 그래야 유모차 때문에 다른 사람이 불편하지도 않고 사람이 너무 많으면 강아지도 불안해하기 때문에 가장 앞에서 기다리다가 먼저 나가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가장 앞에서 기다리는 럭키씨

남이섬 안에 들어가니 날씨도 너무 좋고 아직 꽃도 많이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남이섬에 있는 명물타조도 구경하였습니다. 러키는 처음 보는 타조에 어리둥절하면서도 크기에 압도당해 무서운지 짖으면서 도망갔습니다. 숲 속에 천연잔디도 밟고 놀았습니다. 남이섬 안쪽에 들어가시면 애견 놀이터가 있습니다. 펜스가 사방으로 다 설치되어 있어 목줄 없이 뛰어놀 수 있는 곳입니다. 들어가서 놀아봤는데 겁이 많은 저희 강아지는 너무 도망만 다녀서 얼마 놀지 못하고 나왔지만 다른 친구들은 너무 신나게 노는 모습이었습니다. 남이섬은 전부 흙이나 잔디로 되어있어 도시에만 사는 강아지들에게 아주 좋은 공간인 것 같습니다. 여기저기 둘러보면 산책하다 보니 어느새 점심시간이 훌쩍 지나 다시 배를 타고 나왔습니다.

남이섬 곳곳을 누비는 럭키씨
돌아오는 배에서 바람을 즐기는 럭키씨

남이섬까지 왔으면 닭갈비정도는 먹어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희도 점심은 닭갈비를 먹고 숙소로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남이섬은 애견동반이 가능한 관광지이기 때문에 주변의 음식점들도 대부분 애견동반이 가능하지만 안 되는 곳도 있고 애견동반 구역이 따로 있는 식당도 있기 때문에 항상 식당을 방문하기 전에는 애견동반이 가능한지 애견동반 구역에 자리가 있는지 또는 유모차나 이동가방에 꼭 넣어야 하는지 문의를 하신 후에 방문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간혹 네이버에 반려동물 동반가능이라고 적혀있어서 갔는데 안된다고 하는 곳도 많이 있습니다. 저희 강아지는 피곤했는데 식사시간 내내 아주 얌전히 제 옆에 앉아 잠을 잤습니다. 덕분에 너무 편안하게 식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곯아 떨어진 럭키씨

저희는 다시 숙소로 돌아와 공용 운동장에서 커피도 마시고 맥주도 마시면서 남은 오후를 보냈습니다. 오블리 펜션은 펜션가장 끝에 보면 카페가 있는데 펜션을 이용하는 이용객들에게 커피를 무료로 제공하는 곳입니다. 카페에서는 아침에 조식도 주시고 간단한 음료나 과자, 강아지 간식도 파니까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펜션에 놀러 왔으니 저녁은 바비큐를 먹고 다음날 일찍 집에 가기 위해 일찍 잠에 들었습니다. 이번 가평여행은 딱히 계획을 하고 간 것은 아니었지만 생각지 못하게 너무 훌륭한 숙소에 숙박을 하게 되었고 근처에 남이섬까지 있어서 알차게 놀다 온 것 같습니다. 가평에 수많은 애견펜션이 있지만 만약 다시 가평을 방문하게 된다면 오블리펜션에 한 번 더 가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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